좋은 영상 만들기 02 - 보다 전문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 (1)

당신의 채널에 구독자를 늘리고 싶다면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는 세련되고 전문적인 비디오를 만들어야 한다.

어떤 이들은 "개인 방송인데 뭐, 재미만 있으면 되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최근 들어 촬영부터 조명, 편집 등 전반적인 프로덕션 과정에 프로 같은 느낌이 나는 채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전문적인 상업적 프로덕션이 앞다투어 채널을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추세가 더 가속화되리라고 본다. 개인 제작자 또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테크닉을 소개하려 한다.

 

---

 ➊  빛과 조명이 비싼 카메라보다 더 중요하다  

조명을 잘 사용하면 완성된 영상의 품질이 크게 달라지기에 촬영 시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적절하게 배치된 조명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으면 비싼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라도 아마추어의 그것처럼 보일 것이다.

 

태양은 영상을 위한 최고의 광원이다. 자연광에서 촬영하는 경우 아침이나 일몰 직전의 빛이 부드러워서 아름다운 장면을 얻을 수 있다. 머리 위에서 내려 쬐는 정오의 빛은 피사체에 선명한 그림자를 만들 것이다. 만일 어쩔 수 없이 이때에 촬영해야 하는 경우 흐린 날에 촬영하거나 부드러운 조명을 위해 그늘이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실내에서 촬영하는 경우라면 사용하는 조명의 종류와 위치에 대해 보다 계획적이어야 한다. 인물 촬영에 있어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오버헤드 조명(Over-head light : 피사체의 머리 위에서 비추는 조명)인데, 피사체의 얼굴에 흉측한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 한 개의 조명만을 사용한다면 많은 그림자가 생긴다. 이런 경우 유리창은 아주 훌륭한 자연광이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추가적인 조명을 매칭 하여 좋은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로 벽 바로 앞에 서서 그림자를 많이 드리우면 영상을 산만하게 만든다. 만약 당신이 리뷰 전문가처럼 시청자에게 신뢰감을 주길 원할 때는 그림자를 없앰으로써, 보다 개방적이고 깔끔한 느낌을 주어 전문적인 이미지 메이킹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두 개의 광원을 눈높이에 대칭으로 배치하는 평면조명을 사용하여 강한 그림자를 없애고 균형 잡힌 효과를 만들어보자. 이때 절대로 허리 아래쪽에 조명을 배치하면 안 된다. 호러물을 만들려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광원이 클수록 빛이 부드러워지고, 빛이 부드러울수록 결과가 더 돋보인다.

- 조명 앞에 확산필름이나 확산판을 사용한다.

- 반사판을 사용한다.

- 형광등 사용을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LED 보다 부드럽다.

 

 

 ❷  깨끗한 배경을 이용하기  

촬영에 사용하는 배경에 대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지저분하거나 산만한 배경보다 비(非)전문적인 것은 없다.

 

영상을 전문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는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단색 배경을 사용하는 것이다. 깨끗한 벽지나 대형 배경 용지가 좋은 옵션이고 만약 가능하다면 녹색이나 청색 배경으로 크로마 키(chroma key)를 활용할 수도 있다. 물론 감쪽같은 후반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이런 환경을 만들기 힘든 경우라면, 대안으로 심도가 얕은 렌즈를 사용하여 배경을 아웃포커스(out focus)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전문적인' 환경(실제로 일하거나 시간을 보내는 장소)에서 비디오를 촬영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영화 리뷰어라면 자신의 방을 홈씨어터로 꾸미고 촬영한다던지, 오피스 관련 강사라면 모던한 사무실 느낌의 배경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❸  의도되지 않은 흔들림 피하기  

부들부들 흔들리는 카메라는 모든 영상을 홈 비디오처럼 보이게 한다.

 

가능하다면 삼각대를 사용하거나 카메라를 단단한 표면에 놓고 고정한 후 촬영한다. 카메라를 설정한 후에는 위치를 바꾸지 않는 한 카메라를 움직이지 않는 편이 좋다. 흔들거리는 빈번한 패닝(panning)은 영상의 퀄리티를 끊임없이 떨어뜨릴 것이다. 화면 사이즈나 구도를 변경해야 할 경우 카메라를 줌(zoom)하거나 움직이지 않고 한 컷에서 다른 컷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상이 흔들리는 경우 편집 툴을 이용해 소프트웨어적인 안정화(stabilizer)를 하는 방법도 있고, 배속을 느리게 하면 흔들림이 덜 드러나기도 한다. 하지만 핸드-헬드(hand-held) 촬영 시에는 애초에 스테디캠이나 짐벌 등의 장비를 이용하여 안정된 화면을 얻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