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상 만들기 05 - 편집 툴 선택, 파이널 컷 프로 vs 프리미어

맥 유저의 입장에서 편집용 프로그램을 하나 고르라고 하면 아마도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바로 애플의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와 어도비 프리미어(Adobe premiere)이다.

물론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무비(iMovie)도 간단한 작업 용도에는 좋은 옵션이 될 수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영상을 만들기 시작하면 곧 아쉬움이 생길 것이다.

먼저 각 소프트웨어의 주요 차이점을 살펴보자.

가 격

이 중에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결제 방식이다.

파이널 컷 프로는 한 번의 결제로 영구적인 라이선스를 소유할 수 있는 반면 어도비 프리미어는 매월 혹은 매년 단위로 구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본다면 파이널 컷 프로가 훨씬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난이도 및 접근성

파이널 컷 프로는 상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서, 굳이 어려운 정도를 따지자면 어도비 프리미어를 꼽아야 하겠지만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서적이나 자료, 인터넷 튜토리얼이 압도적으로 많다.

프리미어는 윈도우즈 기반으로도 사용이 가능해서 유저의 수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속도 및 안정성

4K 같은 고해상도 미디어를 다룬다면 프리미어는 최신형 맥을 필요로 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파이널 컷 프로는 구형 맥에서도 상당히 가볍게 동작한다. 속도면에서 파이널 컷 프로는 압도적이다.

안정적인 측면에서도 파이널 컷 프로가 에러를 발생시키는 빈도가 훨씬 적다. 최근 들어 특정 CPU를 내장한 모델에서의 호환성 문제가 보고되고 있긴 하지만 곧 해결되리라 본다.

확장성

보다 전문적인 후반 작업을 하기 위한 툴은 두 가지 모두 준비되어 있다. 파이널 컷 프로에는 모션(Motion)이 있고 프리미어에는 애프터 이펙트(After Effects)라는 훌륭한 단짝이 존재한다.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는 합성이나 모션 그래픽 분야에서 이미 다수의 프로페셔널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절대강자이다. 물론 파이널 컷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의 조합으로 워크 플로우(Work Flow)를 구성할 순 있지만, 아무래도 편의성 측면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애플의 모션 또한 잘만 활용한다면 작업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근사한 자막이나 트랜지션, 혹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긴 하나, 애프터 이펙트와 상대하기에는 조금 벅찬 느낌이다. 그리고 한글 튜토리얼이 별로 없어 공부하기도 만만찮다.

파이널 컷 프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파이널 컷 프로를 추천하는 경우

어도비 프리미어를 추천하는 경우

지금까지 맥에서 사용 가능한 두 가지의 대표적인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둘 중 어느 하나가 확실히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본인만의 요구사항이나 작업 환경, 또는 워크플로우에 따라 보다 나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두 소프트웨어 모두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고 있으니 직접 경험해 보고 선택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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