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트랙패드, 어디에 놓고 쓸까?

 

 

맥을 사용하는 데 있어 매직트랙패드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다.

아이맥이나 맥미니와 같은 데스크탑 유저는 당연히 이것을 추가로 구입했을 것이고,

심지어는 트랙패드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노트북 유저들 조차도 그러하다.

 

그렇다면 모니터 앞에 키보드, 마우스와 매직트랙패드를 나란히 놓고 쓰게 될 텐데

"어떤 순서로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한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대로 처음 포지션에 익숙해지면

평생의 맥 라이프 내내 그대로 갈 확률이 높다.

Bestand Laptop Stand

이와 같이 애플 매직키보드와 매직트랙패드를 연결해놓고 쓰는 액세서리도 시중에 판매를 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것은 마우스와 같이 쓰기에는 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오른손이 트랙패드와 마우스를 번갈아가며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타이핑을 할 때에는 두 손이 키보드위에 올라갈 것이고

타이핑이 필요 없는 다른 작업 시에는 왼손은 놀고 오른손만 바빠진다.

 

나는 영상제작업계에 오랜 세월 몸담고 있었고

맥을 이용한 후반 작업을 주로 하다 보니 보다 더 효율적인 배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좀 특수한 경우이지만 마우스 대신 와콤 태블릿까지 사용하기에

오른손은 태블릿(일반적으로 마우스)을 사용하는 동시에 왼손은 트랙패드를 이용한 스크롤이나 제스처를 입력한다.

command + C 등 핫키 또한 왼손으로 빠르게 입력이 가능한데,

편집 작업의 특성상 숫자키를 입력하는 횟수가 많기 때문에 별도의 키패드를 왼손 가까이 배치했다.

결과적으로 왼손은 트랙패드-키보드-키패드를 들락거리고, 오른손은 태블릿 펜이나 마우스를 쥐고 있는 것인데

이런 배치에서의 트랙패드 용도는 주로 스크롤, 패닝, 줌 인아웃, 제스처가 되고 마우스는 그저 포인팅에만 집중하게 된다.

한 손이 하던 일을 두 손으로 나눠서 하는 셈이니 속도가 올라가는 것이다.

 

참고로 BTT(Better Touch Tool) 앱을 활용하면 다양한 나만의 제스처를 만들어 쓸 수 있기 때문에 작업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 앱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하기로 한다.

 

Better Touch Tool 다운로드 링크

folivora.ai - Great Tools for your Mac!